어제 새벽 전복된 낚싯배 선창 1호에 타고 있던 사람 가운데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낚싯배를 들이받았던 급유선의 선장이 긴급체포됐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낚싯배 전복 사고가 발생한 영흥도 주변 바다에선 밤새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낚싯배에는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는데, 선장 오 모 씨와 승객 1명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겁니다.
실종자 수색에는 조명탄 수백 발과 함께 항공기 3대와 함정 30여 척이 동원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을 8개로 나눠 수색을 계속했지만 실종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국은 실종자들이 조류에 떠밀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구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인양된 선창 1호는 바지선에 실려 오늘 새벽 5시 반쯤 인천의 해경 전용 부두로 옮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경은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 15호의 선장과 갑판원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전방 감시나 충돌 회피 노력을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