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켓서 영흥도 낚시객 극적 생환
"방수폰 배터리 아끼며 버텼다"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 사고 생존자 중 심 모 씨 등 3명은 선창1호 내부 ‘에어포켓’에서 무려 2시간 43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 씨는 “배가 뒤집히고 잠시 후 전등이 나가면서 깜깜해졌다”며 “낚싯배 밖으로 나가려는데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어 방수가 되는 스마트폰으로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대와 유일한 연결 채널인 스마트폰 배터리 잔량도 점점 줄어들어 불안감은 커졌지만, 자신들의 위치를 GPS 화면으로 구조대에 보낼 때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최소한의 전화
심씨 일행이 있던 작은 선실에는 배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 물에 잠기지 않아 공기층이 형성된 ‘에어포켓’이 남아 있었고, 몸이 계속 물에 잠겨 있지 않아 3시간 가까이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계속 치료 중이지만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