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를 통해 수학 원리를 터득한다면, 어려웠던 수학 공부가 수월해지겠지요?
지금 경남에서는 여러 곳에 수학체험관이 만들어져, 수학 공부에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소의 힘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법을 알려고 아이들이 대형 비누막을 만들어 봅니다.
또 다른 방에서는 다양한 기계를 활용해 구슬이 지나가는 길을 만듭니다.
작동 원리는 복잡하지만, 간단한 일을 하는 기계인 골드버그 장치를 만들어 보는 겁니다.
게임을 통해서 수학을 익히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수학자 최석정이 만든 지수귀문도는, 거북등 모양으로 숫자를 배열하는 놀이로,
우리나라 전통의 수학과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유진 / 경남 김해 우암초등학교 6학년
- "교실에서 머리로만 풀어보는 것보다 여기 와서 직접 체험해보는 게 더 원리를 잘 이해할 수 있고, 머리가 덜 아픈 것 같아요. 공부도 잘되고."
몸으로 직접 느끼며, 수학의 기본 원리를 배우는 수학체험센터가 경남 밀양과 양산에 이어 김해에서도 문을 열었습니다.
수학을 쉽게 배우자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내년에는 전국 최초로 수학문학관도 경남 창원에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박종훈 / 경남도교육감
- "수학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모티브로 했습니다만 창의력, 상상력, 우리가 가지는 수학적 역량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
각 지역에 만들어진 수학체험센터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