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초구 양재동 '양재 R&CD 혁신지구'에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핵심거점 역할을 담당하는 '양재 R&CD 혁신허브'를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혁신허브는 AI 분야 인재와 기업들이 한곳에 모여 교류하고 연구하는 공간이다. 한국교원총연합회관 건물 4개층(연면적 2900㎡)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혁신허브를 거점으로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문가 5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스타트업·벤처기업에는 저렴한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성장전략 컨설팅, 벤처캐피탈 자문, 투자 유치를 지원해 2020년까지 혁신기업 50개사를 발굴·육성한다.
혁신허브에는 의료·교육·제조업 등 AI를 접목할 수 있는 분야 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이 입주해 활동하게 된다. 현재 12개 기업과 개인 15명이 평균 3:1의 경쟁률을 뚫고 입주를 마쳤다. 연중 20회의 세미나와 포럼을 열어 총 8000명의 인재간 상호교류도 활발히 할 방침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필요한 GPU(고성능그래픽처리장치)클러스터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고사양 데스크톱, 화상회의 시스템, 보안 시스템 같은 시설도 갖췄다.
혁신허브 운영은 AI 분야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4차산업 분야 연구모임을 기획·운영하는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
박원순 서울시장은 "양재 R&CD 혁신지구는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문화 인프라는 물론, 강남 테헤란 밸리와 IT분야 핵심기업이 집결한 판교 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요충지"라며 "양재 일대가 실리콘밸리에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R&D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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