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친왕 / 사진=온라인 백과사전 |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의 부인 '줄리아 리'(줄리아 멀록)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영친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친왕은 고종의 일곱 번째 아들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입니다. 순종이 즉위한 뒤에 황태자가 됐고, 1926년 순종이 죽은 뒤에는 왕의 지위를 계승했습니다.
1907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왕족인 마사코와 정략결혼을 했고 이후 1911년 일본의 육군유년학교일본 왕족으로 대우를 받으며 1940년에 육군 중장이 되는 등 일본군 장성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1947년 일본 헌법이 시행되면서 이왕의 지위를 상실했으며 같은 해 10월 18일에는 일본 왕족의 명단에서도 제외돼 일본 국적도 잃었습니다.
영친왕은 1963년 11월 22일 병세가 악화된 상태에서 한국으로 귀국해 병상에 지내다 1970년 5월 사망해 고종이 묻힌 곳에 안장됐습니다. 영친왕에 대한 평가는 현재에 와서 다양하게 나눠지고 있습니다.
본래 친왕이라는 호칭은 황제가 귀비나 후궁들 사이에서 낳은 아들에게 붙입니다. 하지만 시대에
한편 지난 달 22일 국립국악원 예약당에서는 영친왕의 환국 환영회에서 펼쳐진 궁중무용이 80여 년 만에 재연됐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전수교육조교인 인남순 한국전통문화원장은 '정재'(呈才)라 불리는 궁중무용 가운데 6개 종목을 1930년대 모습으로 복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