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강덕 포항 시장과 함께 최근 지진 현황과 복구 대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지난달 15일에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서 현장 복구 등 신경 쓰셔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요. 현재 포항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강덕 포항시장>
원래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 이외에 우리 시내 중심지는 일상화가 되어서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피해가 많았던 외곽지의 이재민 천여 명 정도가 대피소에 있어서 이분들에 대한 구호, 관리 또 장기적인 이주 대책 이런 부분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수아 기자>
지진을 겪으면서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모를 다음 지진을 대비해서 조금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강덕 포항시장>
지진 발생 이후에 정부에서 빠르게 대처를 해줬습니다. 현장중심의 지휘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수습단이 내려와서 적극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줘야 할 부분을 지원하면서도 특별 교부세라든지 특별재난지역선포라든지 당면 현안이었던 수능 시험을 발 빠르게 결정해서 일주일 연기해준 것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한 지원이 아주 컸고요.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상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나라라는 것이 증명됐지 않습니까?
지진 관련된 제대로 된 조직이라든지 연구라든지 또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 보상을 현실화해주는 문제라든지 각종 건축 기준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대대적으로 손질해서 예방이 되고, 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복구될 수 있는 현실적인 보상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마련하기 위해서 정부와 국회에서 입법 활동을 통해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수아 기자>
현장 복구만큼이나 신경 쓰고 계신 것이 지역 경제입니다.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데 집중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구체적인 방안이 있을까요?
<이강덕 포항시장>
재난을 당하면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습니다. 재난에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그런 마음에서 경제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든지, 아니면 행사를 연기, 취소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있을 수 있고요. 또 실질적으로 각종 산업이라든지 이런 부분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 시에서는 이렇게 위축된 경제활동심리를 정상화시켜주는, 그래서 이재민 구호라든가 봉사라든지 이런 것은 행정과 자원 봉사자들이 열심히 하면서도 나머지 경제 주체들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고요. 그런 것을 촉발시키기 위해서 대폭적인 세일이라든지 지역 사랑 상품권을 대거 발행한다든지 이렇게 하고 있고요.
이참에 각종 기업이나 단체에서도 포항을 한 번씩 방문한다든지 사회 중요 인사들이나 이런 분들도 방문해주고 지역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위축됐던 심리가 상당히 완화되고 정상화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포항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방문해도 될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제가 앞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부 지역 외에는 완전히 정상화가 되었기 때문에 전혀 지장이 없고 아주 안정된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방문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수아 기자>
그렇다면, 시장님께서 직접 이 자리를 빌어서 포항을 찾아주시는 관광객 분들에게 놓치지 말아야 할 먹을거리나 볼거리가 있다면 소개 한 번 해주시죠.
<이강덕 포항시장>
도심에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함께 그 주변 일대에 스틸(steel) 예술 조각 작품들이 많이 전시돼 있기 때문에 다른 어느 도시에 가는 것보다도 겨울 바다 감상과 함께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지역입니다.
또 운하를 통해서 배를 타고 감상할 수도 있고요. 그 외 우리 호미반도둘레길을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동해안의 싱싱하고 값싼 해산물을 죽도시장에서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그런 기회도 가져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이수아 기자>
끝으로 앞으로 복구 일정을 비롯해서 못하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에 아직 이재민이 천여 명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조속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안정된 지역으로 이주시켜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능한 저희 목표는 올해 내로 이분들을 LH가 가지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나 다세대 주택 이런 쪽으로 이주를 시키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세 융자금을 드려서 원하는 주택으로 찾아가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포항을 지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정부와 함께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내진 보강을 한다든지, 지진대피소를 신속히 다수 세워나가는 문제라든지 또 지진체험안전교육장을 세워서 우리 시민들이 지진에 일상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문제라든지 전국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찾아오셔서 지진 방재 관련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수아 기자>
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