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품수수 의혹' 이우현 의원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7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이우현(경기 용인 갑)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의원의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류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 중입니다.
앞서 검찰은 전기공사 등을 하는 김모씨가 2015년께 이 의원에게 억대의 현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4일 그를 구속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 밖에도 여러 명의 건축업자와 지역정치권 인사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의혹에 휩싸여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앞서 이 의원의 옛 보좌관을 통해 5억원대 현금을 건넨 의혹을 받는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모씨는 구속됐습니다.
이 의원의 옛 보좌관 김모씨는 불법 다단계 업체 IDS 홀딩스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했으며, 검찰은 그의 수첩에서 다수의 지역정치인 이름과 숫자가 적힌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2014년 지방선거
법조계 일각에서는 그가 친박계 중진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점에서 수사 확대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한편 이 의원은 공천헌금 등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며 부인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