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통] 생리컵 사용방법과 부작용 숙지 필수 "환경호르몬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생리혈의 위생적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생리컵을 허가한다고 7일 밝히면서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생리컵은 미국 Femcap사가 제조한 것으로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입업체에 따르면 내년 1월 판매가 시작되고 가격은 4만원대 초반으로 정해질 전망입니다.
식약처는 그동안 안전성 테스트 등으로 검증된 생리컵이 국내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통해 허가에 필요한 자료제출 범위 및 내용을 안내하는 등 기술적 지원을 실시해왔습니다.
식약처는 심사 과정에서 세포 독성, 피부 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제품의 내구성, 순도 등을 점검했으며 제품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생리컵을 사기 전 본인의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으로 확인한 뒤 신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씻고 100도의 끓는 물에 5분간 생리컵을 소독해 쓰되 전자레인지나 알코올로 소독해서는 안 됩니다.
이물감 때문에 첫 삽입 시도에 실패하는 경우는 있지만 사용자들의 말에 따르면 고통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 생리컵은 계란 한 알 크기의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세로로 3분의 1 또는 2분의 1 크기로 접어 질 안으로 삽입해 사용하면 됩니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쓸 수 있습니다. 생리 기간 중 활동량이나 생리혈의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사용한 뒤에는 물로 씻고 건조시켜야 합니다.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쓰던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nalu****는 생리컵 사용으로 인한 화장실 위생 문제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tt29****는 "예전부터 생리컵 판매를 기다려왔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보편화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huib****는 "생리컵 기사에 남성의 글 51% 여성 통계보다 높으며 20대가 압도적 47%에 달한다"고 밝히며 가십거리에 치우진 논란에 대해 비판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생리컵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루머도 있다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생리컵은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미국 식품의약청의 최종 허가를 받은 제품이어서 안전성이 입증되었지만 유럽에서는 생리컵이 의료기기가 아닌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안전성을 검증 받았는지 알 수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국내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수입을 추진 중인 생리컵은 미국 제품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습니다.
또 생리컵을 사용하는 여성을 바라보는 일부 남성들은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앞서 지난 8월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출연진들은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생리에 대한 무지함이 이 문제를 축소시키고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원인이지 않을까 한다"며 사회적 인식을 꼬집은 바 있습니다.
이어영 대표는 "생리컵 들어오는 거 가지고도 남자들이 말이 많더라. 생리컵은 우리가 쓸지 말지 결정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남자들이 생리컵 찬반을 하고 있는 걸 보고 황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생리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