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무허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검은색 페인트로 선박 이름을 지우고 철망과 쇠창살까지 설치했다.
8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33km 해상에서 중국 쌍글이 어선 30척이 불법 조업을 시도하다 경비함에게 쫓겨났다. 해경은 "전날 서해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중국어선이 기상악화를 틈타 집단 남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달 30일부터 경비단계를 최고조로 올려 3000t급 경비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비하고 있다. 해경관계자는 "최근 출항부
군산해경은 올해 불법조업 중국어선 11척을 검거해 담보금 10억원을 부과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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