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배현진은 하차, 양승은은? "자리 운운하며 내뺀 앵무새"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에서 해직된 후 1997일 만에 신임 사장으로 MBC에 복귀한 가운데, 배현진 앵커와 비슷한 행보를 보인 양승은아나운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최승호 신임 PD 취임 직후 다음날 클로징 인사도 없이 바로 하차한 모습을 보인 반면, 양승은 아나운서는 이후에도 <출발! 비디오 여행>의 장수 비결에 대한 인터뷰에 모습을 보이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 MBC 출신 이상호 기자는 이런 양승은 아나운서에게 사이다 발언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상호 기자는 2012년 MBC 파업 당시 자신의 SNS에 “’계시’나 ‘자리’ 운운하며 내뺀 양승은, 배현진 씨, 오늘날 그대들이 ‘앵무새’가 아니라 ‘언론인’이라 예우 받는 건 ‘뱃속 아기의 미래를 위해 파업현장을 지킨다’는 방현주 같은 선배 아나운서들의 각성과 헌신 덕분임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양승은 아나운서는 2007년 MBC 공채로 입사했습니다.
양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총파업 당시 배현진 아나운서와 함께 파업을 돌연 중단하고 노조를 탈
당시 노조 관계자는 양 아나운서가 "업무에 복귀하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말하며 노조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양 아나운서는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조 탈퇴서에 종교적인 이유를 언급한 적이 없고 동료들한테도 이야기한 적 없다"며 "평범한 기독교 신자일 뿐이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