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아 기자>
오늘은 남유진 구미시장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2006년 취임 이후에 10년 넘게 시정을 이끌고 계십니다. 그동안 구미시에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남유진 시장>
구미는 누가 뭐라 해도 최고의 산업 도시죠. 거기다 우리 천만 그루 나무 심기 등 해서 그린 시티, 정주 여건이 아주 훌륭한 도시, 이렇게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한 도시의 지방자치경쟁력, 이 평가는 우리가 늘 최상위권을 누립니다. 이는 구미에 있는 많은 기업인과 또 근로자분들, 시민, 모든 분들이 적극 협조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수아 기자>
말씀하셨다시피 구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입니다.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전망되고 있는데,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구미시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남유진 시장>
4차 산업 혁명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만, 맨땅에서 4차 산업이 될 수는 없습니다. 3차 산업의 최첨단 도시가 우리 구미입니다. 이런 하드웨어적인 4차 산업의 기초, 그리고 소프트웨어. 이런 부분들이 어우러져 4차 산업혁명으로 넘어가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보면 구미가 가장 준비된 도시,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앞장서서 추진할 수 있는 그런 도시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우리 구미를 집중적으로 도와주시면 아마 빠른 성과가 나지 않겠느냐고 판단합니다.
<이수아 기자>
지난 9월부터 국가5단지 분양이 본격 개시됐습니다. 구미시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남유진 시장>
5공단은 벌써 50퍼센트 정도가 분양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지역은 앞으로 탄소 섬유를 비롯한 4차 산업의 중심적인 산업군들이 그곳에 집중적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구미는 큰 그릇, 300만 평이라는 대규모 공단이 분양되고 있고 산업 다각화의 산물로 나타나는 그런 전자 의료기기 산업이라든지 국방 산업, 또 탄소 산업, 3D 프린팅, 홀로그램, 이런 많은 산업군들이 이제 구미로 들어오기 때문에 아마도 차세대 산업 혁명에서도 우리가 5공단을 중심으로 꽃을 피우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이수아 기자>
시장님께서는 구미의 산업뿐만 아니라 환경,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균형 발전을 이루는데 애쓰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
<남유진 시장>
우리 구미는 2010년도에 탄소 제로도시로 벌써 선포를 했습니다. 탄소 줄이기 운동을 끊임없이 펼칠 것이고, 2050년이 되면 탄소를 상쇄하는, 그래서 탄소를 우리가 0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그리고 구미를 문학 도시로 얘기하자면 대표적인 사업이 ‘한책 하나구미’ 운동, 이것도 2006년부터 시작했는데 하나의 책을 모든 시민 의견을 모아서 선정하고 전 시민이 읽고 또 가을이 되면 이에 대한 독후감을 내고, 또 저자를 불러서 북 콘서트를 하고 하는 것을 11년째 우리가 해왔습니다. 구미는 어디를 둘러봐도 녹색 도시라 해서, 환경부가 2년에 한 번 평가하는 그린 시티에 구미가 당당히 1등을 했습니다.
<이수아 기자>
얼마 전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주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최근 이슈들 때문에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왜 이 일을 추진하게 됐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남유진 시장>
1961년부터 79년까지 18년 동안 대한민국 경제 기초를 닦았고, 또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한국 국민에게 새마을 운동 등을 통해 ‘하면 된다’는 그런 신념을 심어 줬고. 이런 분이 이룩한 위업에 대해서 여긴 구미시니까 그분의 100주년을 저희가 성대하게 치르고, 100주년은 금년 한 해입니다.
그런데 딱 하나 못한 것이 기념우표 발행을 못 했습니다. 금년은 아니더라도 내년에라도 기념우표 발행 반드시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수아 기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 지방 분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과 지방 정부의 상생 발전을 위한다는 것이 목적인데, 시장님의 견해는 어떠십니까?
<남유진 시장>
현 정권에서 지방 분권을 개헌하는데 심지어 연방제 수준의 지방 분권을 하겠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연방헌법에 있지 않은 모든 사안은 당연히 주 정부에 귀속되도록 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방세 수입, 전체적으로 보면 조세 배분입니다. 현재는 중앙 정부가 8, 지방이 2입니다. 제대로 된 지방 분권, 지방 자치를 하려면 적어도 4대 6 정도로 재원 배분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또 우수한 인재도 당연히 지방으로 많이 와야 되고요.
<이수아 기자>
조금 민감한 질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경북도지사에 도전하실 것이란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마무리 말씀 부탁드릴게요.
<남유진 시장>
저는 지금으로서는 구미시장으로서의 책무를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구미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보고요. 아마 경북도민들께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겠느냐라고 봅니다. 때가 되면 저도 출마 선언을 할 것이고, 그에 따른 행보를 분명히 밝힐 것입니다. 자기 위치를 충실하게,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가는 정말 책임감 있는, 멋진 행정가로서의 모습으로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수아 기자>
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