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수억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원 의원이 지역구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대가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다소 어두운 표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습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을 잘하겠습니다."
짤막이 심경을 밝힌 원 의원은 자신의 혐의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 기업인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기업인 한 모 씨가 원 의원의 옛 보좌관인 권 모 씨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씨가 원 의원에게도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지난달 15일 원 의원의 사무실과 회계책임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원 의원이 한 씨 외에도 여러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대가성이 있는 불법 정치자금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검찰은 일단 원 의원의 추가 소환은 없다며 오늘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원 의원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