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로 유명한 보성은 주로 봄에 많이 찾으실 텐데요.
한겨울에도 녹차 밭에 이색적인 빛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성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녹차골 마을이 오색빛깔 화려한 조명으로 빛납니다.
다원을 따라 펼쳐진 수백 만개 LED 조명이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합니다.
230m에 이르는 은하수 빛 터널에서는 오순도순 이야기꽃이 피어났습니다.
저마다 적어 놓은 새해 소망도 희망의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용미 / 광주 행암동
- "동화 속 궁전에 그 속에 제가 공주가 돼서, 왕비가 돼서 걷는 느낌이랄까요? 너무 환상적이고 아이들과 다시 한 번 꼭 와야 할 것 같아요."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지난봄 싱그런 녹찻잎을 키웠던 산비탈 차밭은 이처럼 빛의 향연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보성 차밭 빛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연시를 맞아 환한 불을 밝혔습니다.
보성 지명 천 년을 맞아 '천 년 보성, 천 송이 빛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곳곳에 미디어 아트를 설치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란 / 보성군 관광진흥계장
- "(지역사랑상품권을) 축제장이나 보성 군내 모든 상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빛축제는 오늘을 시작으로 한 달 간 이어집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