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친인척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는 보도를 며칠 전 단독으로 전해 드렸는데요.
신 구청장은 오늘(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직원들의 포상금을 횡령하고 친인척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4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비방글을 퍼뜨렸다는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지 8개월 만입니다.
(현장음)
-"동생 남편 취업 청탁하셨습니까?"
-"…."
-"직원 포상금은 어디다 쓰셨어요?"
-"…."
앞서 경찰은 신 구청장의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7월엔 강남구청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9월엔 신 구청장의 횡령 의혹 증거자료를 고의로 없앤 강남구청 간부 한 명을 구속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신 구청장이 자신의 친인척 취업을 청탁했다는 정황까지 포착했습니다.
지난 2012년 자신의 여동생의 남편이 한 의료재단에 취업할 수 있도록 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의 청탁행위를 직권 남용과 강요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경찰은 해당 사안들을 집중 조사한 뒤 신 구청장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