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진 여파로 이달 말로 예정됐던 동해선 포항∼영덕구간 철도 개통 시기가 미뤄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8일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 중 우선 개통 구간인 포항∼영덕(44.1㎞)구간에 대해 포항지진으로 인한 철도시설물 안전을 재확인한 뒤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시설물은 내진 설계 기준에 따라 내진 1등급(진도 6.0∼6.5)으로 시공했고, 교량의 교각 기둥은 기초 파일(말뚝)이 땅속 암반층까지 깊게 박혀 지지하도록(선단 지지 말뚝) 시공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난달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시설물 안전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포항∼영덕구간은 모든 공사를 마치고 연말 개통을 위해 시운전열차를 운행하던 중, 지난달 15일 지진이 발생하자 열차운행을 중단하고 내·외부 전문가들로 긴급 안전점검을 했다.
안전점검 결과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는 지적사항
주변 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을 추가로 조사하고 전문가 자문을 얻은 결과 영향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고, 교량 받침 등 일부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했지만, 열차운행에 지장이 없으며 현재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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