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에 대한 이대목동병원 측의 대처가 썩 매끄럽지가 않습니다.
어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거든요.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대목동병원 측은 사고가 터진 뒤 절차에 맞게 대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어제)
- "사건 당일 오후 11시 7분에 경찰에 신고됐으며, 12월 17일 금일 새벽 1시에 주무관처인 양천구 보건소에 유선으로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소식을 보건소에 처음 알린 건 병원이 아닌 경찰이었습니다.
▶ 인터뷰(☎) : 양천구 보건소 관계자
- "경찰에서 저희 구청 상황실로 그러니까 당직실로 연락이 왔어요. 병원 측에서 저희 받은 게 없어요."
유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보건소에 연락을 했고, 병원은 보건소의 확인 전화에 답만 했던 겁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병원 측은 "감염병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야 할 조치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병원측의 매끄럽지 않은 대처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피해 신생아들과 같은 중환자실에 있던 4명의 신생아를 간단한 검사만 한 뒤 퇴원시키고, 유가족에겐 설명조차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어제)
- "언론 브리핑을 먼저 마련해야 돼요? 아니면 유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브리핑을 먼저 마련해야 됩니까."
병원 측의 우왕좌왕 대처와 거짓말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의혹만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