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감된 서울지역 특성화고등학교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전체 학교의 62.8%인 44개교에서 '미달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70개 특성화고가 내년도 신입생 1만6172명을 뽑는 데 1만866명이 지원해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방송영상·연예·게임·실용음악 등 인기학과나 학교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44개교는 모집정원보다 지원자가 적었다. 모자란 지원자 수는 총 2079명에 달했다.
지원자 미달사태가 발생한 서울지역 특성화고는 2015학년도 2곳(11명)에서 이듬해인 2016학년도에 19곳(177명)으로 늘어난 뒤 작년(2017학년도) 16곳(546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큰 폭으로 증가
미달사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학령인구 감소가 꼽힌다.
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수는 2013년 10만3307명, 2014년 9만9198명, 2015년 9만9858명, 2016년 8만5920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올해 중3은 7만5000여명 정도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