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다섯시간에 걸친 릴레이의 끝에 서울광장에 다달았다고 합니다.
자세한 성화봉송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국내 성화봉송, 이제 마지막 코스에 진입했죠?
네. 그렇습니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부터 시작된 국내 성화봉송.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탤런트 송일국, 가수 장나라씨 등을 거쳐 성화가 서울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시위대간 추가 충돌이 예상됐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서울광장에 도착한 성화는 오늘 밤 11시 쯤 서해직항로를 통해 북한으로 옮겨질 계획입니다.
질문2>
서울올림픽 공원에서는 중국유학생과 인권단체간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성화봉송이 시작되기 3시간 전부터 서울올림픽 공원에는 중국유학생 3천여명이 몰려 성화봉송 열기를 띄웠는데요.
이들은 오성홍기를 흔들고 중국어로 화이팅을 의미하는 '짜요'를 연신 외쳐대며 성화봉송을 축하했습니다.
한편, 인권단체들도 올림픽 공원에 모여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었는데요.
인권단체들은 중국의 티베트 탄압과 북한 탈북자 인권 문제를 비판하며 중국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와 퍼포먼스를 열었습니다.
이과정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올림픽을 방해하지 말라며 인권단체에 욕설을 퍼부어 충돌이 발생했는데요.
중국인들이 인권단체 관계자들에게 물병, 각목, 돌 등을 던져 취재중이던 사진기자가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시위대는 덕수궁 부근에서 '티베트 자유'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미국인과 캐나다인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인권단체들의 성화봉송 저지 시도도 곳곳에서 이뤄졌습니다.
2시 55분쯤 강남구 신천역 부근에서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 가산디지털단지 역장이 주자로 뛰는 순간 탈북자가 뛰어들어 행사를 저지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3시 반쯤에는 역삼역 인근에서 북한인권단체 회원 2명이 도로변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특공대 등 모두 8천여명의 경찰 병력을 성화봉송로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성화봉송의 안전에만 주력해 중국 시위대의 폭력시위에 대해 효과적으
한편, 이 시각 현재 성화의 최종 도착지인 서울광장으로 중국인들과 인권단체 회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어 추가적인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립극장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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