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에서는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김현 기자! 합동감식에서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어제 불이 난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사고건물에서는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6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초 발화지점이 건물 1층 주차장의 천장이었다는 목격자들 증언이 이어지면서, 감식팀은 1층 주차장 천장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고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참담한 모습입니다. 추가 사상자는 없었습니까?
【 기자 】
네, 이번 참사의 사상자는 2명 늘었습니다.
어제 화재 당시 현장에서 탈출했던 피해자들이 몸에 이상을 느끼고 이를 신고한건데요,
현재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자 규모는 사망 29명에 부상자 31명입니다.
이번 참사의 사망자 29명 중 여성이 23명인데 2층 여성 사우나에서 가장 많은 20명의 사망자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화재 당시 2층 여성 사우나 시설에 갇혀 있다가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스포츠 센터 내 안전관리 규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제천시도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유족들의 장례 지원 등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제천 화재현장에서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