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센터를 찾은 외할머니와 엄마, 손녀까지 3대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 모 양은 어머니와 함께 외할머니가 있는 제천에 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3대는 함께 목욕탕을 찾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이 스포츠센터를 삼켰고, 결국 세 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그 어머니도 50살밖에 안 됐고 딸도 19살밖에 안 됐는데…. 한 사람이라도 살았어야지 한 사람이라도…."
이번 참사 피해자 중 가장 어린 김 양은 얼마 전 수능을 마치고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지인
- "저희 옆라인에 살았는데 너무 안타깝죠. 대학교 합격해서 자랑도 많이 하고…."
김 양은 쓰러지기 직전까지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제천시 당국은 전담 지원반을 운영해 유가족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engmath@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