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과 관련해 소환에 불응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음 주 구치소 방문 조사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활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오늘 소환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한광옥 실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수사를 받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이원종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사실대로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오늘 소환 통보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끝내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국정원 특활비 수수, 세월호 보고 조작 등을 함께 조사해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재 국선변호인이 선임돼 있긴 하지만 박 전 대통령과 접촉이 없어 과거 5번의 조사와 달리 혼자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검찰은 기존과 다른 경로로 이원종 전 실장에게 돈이 전달된 것으로 보고 박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