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에 짙은 안개로 인천국제공항 항공편이 무더기로 운항 차질을 빚자 항공사들은 휴무 중인 직원까지 출근시키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기상악화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하며 불만을 삼키는 승객도 많지만 지연·결항 등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거세게 항의하는 승객도 많아 항공사들은 대응에 진땀을 뺐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대부분 국내 항공사들은 이틀간 계속되는 인천공항 결항·지연 사태에 운용 가능한 직원을 모두 출근시켜 총력 대응 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전날부터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출근시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며 "직원들 역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공항 상황이 워낙 심각해 휴무인 직원들도 휴무를 반납하고 출근해 승객 대응에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연결편에 탑승하지 못한 승객에게 호텔을 제공하고, 인천∼김포 간 '칼(KAL)리무진' 승차권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개가 걷히지 않아 이륙이 늦어져 공항에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연 결항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조치하고, 해당 승객들에게 지연 상황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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