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40여명 비상통로로 대피…고객센터 전화 '먹통'에 시민 울화통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25일 서울시와 운영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4분께 우이신설선 신설동역행 1004열차가 솔샘역과 북한산보국문역 사이를 지나다 멈춰섰습니다.
경전철 운영사는 오전 6시 20분께 승객 40여 명을 북한산보국문역으로 대피시키고 모든 전동차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약 26분간 전동차 안에 갇혀있었습니다.
서울시와 운영사는 일단 전차선(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선)이 단전돼 열차가멈춰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중입니다.
우이신설선은 신설동역과 북한산우이역을 오가는 서울 시내 '1호 경전철'로 올해 9월 개통했습니다.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7만2천115명이 이용했습니다.
1개 편성당 2량으로 이뤄진 우이신설선 전동차는 무인 운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는 개통 초기여서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직원 1명이 전동차에 배치돼 있습니다.
전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우이신설선을 이용해 외출하려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날 운영사 홈페이지에 적힌 고객지원센터 전화(☎02-3499-5561)는 아예 응답이 없이 '
운영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부상자 발생은 없지만 시민의 불편을 초래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신속한 조치를 통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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