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인 춤 강요 VS 상금 타려고 경쟁" 엇갈리는 대구카톨릭대학교 병원 논란
↑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논란 /사진=MBN |
성심병원에 이어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도 병원 행사에서 간호사들이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측은 “간호사들끼리 1등을 해 상금을 타려고 경쟁한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병원의 직원이라고 소개한 제보자는 SNS에 “간호사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신부님 앞에서 춤을 췄다”며 "신부님 앞에서 캉캉춤을 추고 걸그룹 EXID의 '위아래' 등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퇴사하고 싶은 간호사에게 '춤을 추면 퇴사하게 해주겠다'고 해 해당 간호사가 억지로 춤을 췄다"고 전했습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논란 /사진=MBN |
제보자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의 노동 문제도 함께 폭로했습니다. 그는 “저희는 법적으로 보장된 연장수당도, 연차수당도 못 받고 있었고 저희의 근로조건을 정해놓은 임금규정 등을 전혀 볼 수 없게 돼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 월급이 어떻게 책정된 건지, 제대로 계산된 건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병원에 찾아가서 물어보니 규정을 보여줄 수 없는 게 병원 규정이라고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논란 /사진=MBN |
하지만 병원 측은 폭로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오히려 수간호사가 옷이 너무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는데도 간호사들끼리 서로 1등을 해 상금을 타려고 경쟁이 붙다 보니 자발적으로 그런 옷을 입고 공연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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