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물건에는 고가의 등산복에 가전 제품, 심지어 생선까지 있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좁은 방안에 옷이며 갖가지 생활도구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상자로 정리해 보니 2.5톤 트럭에 가득 찹니다.
집안에서 쓰다 만 물건들 같지만 모두 할인마트에서 훔친 새 물건입니다.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강 모씨는 할인마트 직원인 부인과 함께 이 카트를 이용해 3년 간 2천 3백만원 어치의 물건을 훔쳤습니다."
종류만 610가지에 고가의 등산복을 비롯해 심지어 생선까지 훔쳤습니다.
남편인 강 씨가 물건을 실어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계산대를 통과하면 할인마트 대리로 일하던 한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마치 계산된 물건인 것처럼 가져간 것입니다.
인터뷰 : 강 모씨 / 피의자
- "(범행을 왜 하셨습니까?) 할 말 없습니다."
자꾸 물건이 없어지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한 씨의 동료가 제보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한 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훔친 물건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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