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부금을 유용한 사건이 잇따라 터진 영향으로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최근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범국민 모금운동인 '희망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지 37일째인 지난 26일까지 모금액은 2085억원으로 집계됐다. 목표액인 3994억원의 절반을 겨우 넘은 수준이다.
이에 목표액의 1%가 채워지면 1도가 오르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52.2도로 최근 3년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 사랑의 온도는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기부 분위기가 일지 않았던 지난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기부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올해 들어 불우아동을
모금회 관계자는 "기부금을 유용한 사건들이 국민의 공분을 사면서 기부에 대한 신뢰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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