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5살 고준희 양은 태어날 때부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아 왔습니다.
이 질환은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데, 준희 양 아버지와 계모는 아이에게 병원 치료는 고사하고 약조차 먹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준희 양이 앓아 온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성장이 느려지고 섭취 장애를 동반합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관계자
- "(준희가 몸이) 약하고 잘 먹지도 않았어요. 먹는 양도 적었어요. 그래서 아파서 자주 (결석했어요.)"
문제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무서운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내분비내과 전문의
- "심장질환이나 의식불명과 같은 치명적인 증세가 생겨나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그런데 준희 양의 병원 치료 기록은 지난 1월 중순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준희 양 아버지가 부인과 이혼하고 준희를 맡아 계모인 고 모 씨와 살 때부터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잘못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지죠."
경찰은 준희 양 아버지와 계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지만, 준희 양 행방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