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봉송 폭행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나라 안팎으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성화길에 몰려든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 당국이 여비를 줘서 조직적으로 동원된 거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해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질문]
답변] 지난 27일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도중 발생한 중국인 시위대의 폭력사태 파문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대사관측이 성화봉송행사 반대 시위를 막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 등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오늘 "각국의 중국대사관이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행사 반대 시위를 막기 위해 현지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량동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원된 중국인들에게는 '인간장벽'을 만들어 성화봉송 반대시위를 막는다는 내용을 담은 매뉴얼도 배포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은 "파리나 런던 등에서 성화봉송 반대시위가 잇따르자 각국 대사관이 중국인유학생과 화교에게 비용을 대주며 성화봉송행사를 지키도록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한 중국대사관도 지난 27일 성화봉송행사를 앞두고 재한 중국인 유학생회 등에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내 행사참가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내 한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1000여명의 중국인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소지한 채 성화봉송 행사 참가를 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대거 몰려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내용들이 전해지면서 국내 중국 시위대에
어제 폭력행위 규탄 기자회견이 열린데 이어 인터넷 상에도 중국인들의 폭력 시위를 규탄하는 성토의 글들이 잇따르고 있어 자칫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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