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갓난아기 시신이 수건에 감싼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미혼모가 아기를 유기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인을 찾고 있습니다.
김현웅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치면서 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합니다.
곧이어 구급대원들이 도착하더니 숨진 아기를 구급차에 싣습니다.
그제(29일) 오전,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 앞,쓰레기 더미에서 갓난아기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김현웅 / 기자
- "숨진 아기는 갓 태어난 여자아기로,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은 이곳 배수로 아래 공간에 놓여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최초 목격자
- "(고양이 밥을) 주는데, 내가 확인해보니까 뭐가 잡히는 거야. 묵직하니까 내가 딱 던졌지. 그런데 누가 그게 아기인 줄 알았어…."
발견 당시 숨진 아기는 탯줄이 달렸고, 외상이나 출혈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누가 언제 시신을 유기했는지는 특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미혼모가 아기를 유기했을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CCTV를 분석하며 범인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