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가 적발한 양심불량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다시 불시 점검을 했더니 대부분 위반사항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식품 범죄 재범률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의 한 김 가공업소.
작업 틀을 열자 지저분한 찌꺼기가 눌어붙어 있습니다.
▶ 인터뷰 : 단속반 관계자
- "찌꺼기가 너무 많거든요? 이거 한 1년은 된 것 같은데요?"
솥엔 언제 사용했는지도 모를 시커먼 기름이 가득하고 김이 담긴 상자엔 파리가 붙어 있는데, 지난해 여름 비위생 식품업소로 적발된 곳입니다.
4개월 뒤 불시에 이곳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새 작업장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깨끗하게 개선된 모습입니다.
돼지고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적발됐던 성남의 한 음식점은 재점검 결과 정확하게 원산지를 적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개선된 업소 관계자
- "지난번에 위반한 건 다 해놨는데 걸리는 게 또 있나요?"
- "아니요. 확인하러 재차 나왔습니다. 잘해놓으셨어요."
지난해 하반기 경기지역에서 적발된 식품관련 위반업소는 모두 138곳.
최근 닷새 동안 재점검을 벌인 결과, 단 1곳을 빼고는 위반사항이 고쳐졌습니다.
▶ 인터뷰 : 이계웅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3팀장
- "대부분 (1차) 단속 후 시설을 개선하고 청결하게 유지했고 미신고 영업업소는 대부분 폐업했고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불시 점검과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식품범죄 재범률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MBN 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