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가 잇달아 사망한 당일 근무했던 전공의 2명이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중 교수급 의료진들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생아 사망 사건 당일 근무했던 이대목동병원 의사들이 10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직 의사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각각 3년차와 1년차 전공의 두 명으로,
사망한 신생아 4명을 담당했던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한 명과, 다른 과이지만 병원 당직 시스템에 맞춰 근무했던 또 다른 전문의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망 당일 신생아들의 상태 변화와 이에 따라 어떤 조치를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일각에서는 당직 의사가 자리를 비워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신생아들이 이미 오전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오후가 돼서야 제대로 된 치료가 진행됐다는 내용입니다.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번 주부터 더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를 비롯한 회진 의사 등 교수급 의료진들을 연이어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생아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감정서도 이번 주 말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감정서를 토대로 혐의점이 있는 입건 대상자를 추려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