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참모진 고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유족들, 그리고<1987>영화 관계자들도 함께 관람했습니다.
특히 박종철 열사의 고등학교 1년 선배인 조국 민정수석과 고 박종철 열사의 부검을 진행했던 최환 변호사 그리고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한열 열사의 대학 선배였던 우상호 의원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문 대통령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라는 대사가 가장 울림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정권 바뀌었다고 세상이 달라지는 게 있냐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다" "오늘 이 영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그에 반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해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1987>에 대해 "그런 영화도 있냐" "나중에 한 번 보겠다"라는 정도의 반응만 보였는데요.
대신 영화<강철비>에 대해선 "남북관계에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꼭 보라고 추천하더라"라며 관심을 표했습니다.
영화<강철비>는 핵전쟁을 막으려는 내용을 다뤘는데요.
이를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건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을 초청해 영화 상영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말연초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두 영화가 정치권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