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밤사이 쌓인 눈으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출근 시간대에 빙판길 사고도 우려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경부고속도로입니다.
내리는 눈의 양이 많아지면서 앞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폭설은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새벽 1시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남이분기점 인근에서 25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2개 차선을 막고 사고 수습을 하면서 2시간 넘게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었고, 뒤따르던 차량 중에서도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전남 화순에서는 어젯밤 6시 40분쯤 차량 18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빙판길에서 급제동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화재와 폭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8시 25분쯤 대전시 대덕구의 한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불이 났는데, 공장 내 유류와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고,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4층 규모 다가구 주택에서 누출된 LP가스 폭발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다쳤습니다.
1층 주차장 천장이 일부 무너질 정도의 폭발이어서 사고 직후 관계 기관이 나서 긴급 점검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혜영
영상출처: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