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는 10일 학생들에게 '갑질'과 폭언·성희롱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를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교수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성찰과 규탄을 담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학생 대표들은 '갑질' 교수를 추방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갑질 의혹을 받는 A교수의 징계 결정을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지연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학교는 늦장 징계를 사과하고 즉각 파면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
이어 "지난해 인문대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8만장의 스캔을 시킨 사건,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연구비를 횡령한 사건, 학보사 담당 교수가 기사를 검열한 사건 등이 있었다"며 "교수가 부당하게 권위를 남용해 다른 구성원들을 억압하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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