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불을 밝힐 성화가 개막을 4주 앞둔 13일 서울에 입성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화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일반 시민, 사회 각계각층 유명 인사들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며 서울 곳곳을 누빈다. 봉송 행사는 나흘간 4개 코스에 걸쳐 총 103km 구간을 600여명이 나눠 달린다.
작년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11월 1일 인천공항에 도착 후 제주, 부산, 광주, 대전, 세종, 대구, 경기(남부), 인천을 거쳐 13일 서울에 도착한다.
서울을 떠난 성화는 경기 북부를 거쳐 강원도로 간다. 그리고 개막식 당일인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장에 도착한다.
국내 성화 봉송의 총 거리는 2018km로, 101일간 7500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서울 구간의 봉송 주자로는 차범근 스포츠 해설가, 이상민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 박용택 LG트윈스 선수, 방송인 부부 최수종·하희라, 배우 차승원·박보검, 모델 한혜진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 추천 주자 42명를 비롯해 어르신, 장애인 등 남녀노소 시민도 성화 봉송에 나선다.
서울 입성 첫날 성화는 상암 DMC를 출발해 신촌∼동대문역사문화공원∼용산전쟁기념관∼서울역~광화문광장까지 28.3km를 달린다. 2일차 성화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학로∼흥인지문∼종로∼신설동∼왕십리∼서울숲을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23.2km를 비춘다.
3일차에는 잠실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신사역∼강남역∼양재역∼예술의전당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까지 23.5km 구간을,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현충원∼남부순환로∼구로·금천 디지털단지∼목동∼국회대로∼63빌딩을 지나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33.3km를 누빈다.
하이라이트는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재구성되는 어가행렬이다. 대한황실문화원 종친회위원회 위원장 이홍
어가행렬 이후에는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활용한 이색 봉송 장면도 볼 수 있다. 5G 망을 이용해 자율주행차량과 드론이 성화 봉송에 나서게 된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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