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다스 경주 본사를 비롯해 관련자 사무실 등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참고인 조사에 이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 관계자가 서울 서초동에 있는 다스 서울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검찰 관계자
- "검찰입니다."
- "잠시만요."
같은 시각 검찰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다스 본사를 비롯해 관계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10여 곳도 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다스 수사팀이 출범한 이후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스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 원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압수수색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자금 의혹의 핵심인물인 전 경리팀 직원 조 모 씨, 다스 인감도장을 보관한 김성우 전 사장 등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스 서울사무소 압수수색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 사무실도 찾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청계재단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지만, 다스 자금 관리자가 청계재단에서 근무하고 있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다스 비자금과 관련된 서류를 확보한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김성우 전 사장 등 다스 핵심 3인방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