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찾아온 가장 강력한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축사 농가도 송아지들에게 방한복을 입히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도계량기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꽁꽁 언 수도관을 녹이려 헤어 드라이까지 동원됩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은 이보다 훨씬 떨어졌습니다.
서울에서는 모두 25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남동호 / 중부수도사업소 주임
- "3일 정도 연이어 영하 10도 이상 내려가면 많이 나옵니다. 동파가. 공사현장들 항상 나와요."
축산농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축사 곳곳에 보온등을 켜고, 어린 송아지들은 방한복을 입혔습니다.
▶ 인터뷰 : 표필종 / 소 사육 농민
- "막 태어난 송아지는 질병으로 폐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한파 때문에 특별히 더 보온관리에 신경을 쓰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며 경기와 충북 등에는 한파경보가,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이번 영하권 추위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박세준,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