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잠들었다 경찰에 체포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강원 정선군의 한 목조주택에 불이나 노모가 숨지고 아들이 다치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배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SUV 차량 한 대가 골목길에 서 있습니다.
차량의 앞부분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관들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데 한창입니다.
어제(11일)저녁 6시 10분쯤 서울 홍은동의 한 주택가에 세워져 있던 차량의 엔진이 과열돼 부품 일부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알고 보니 한 남성이 술에 취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잠든 게 문제였습니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오인하고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이 남성이 차량 안에서 잠들었던 것으로 확인되자 다시 풀어주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트럭을 온통 뒤덮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전남 고흥군 도덕면에서 공터에 세워진 트럭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t 트럭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2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소유주 66살 이 모 씨가 홧김에 자신의 차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5분쯤에는 강원 정선군 정선읍의 한 목조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어머니 84살 변 모 씨가 숨지고, 아들 53살 정 모 씨가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들 정 씨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구하려다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서울 서대문소방서
전남 고흥소방서
강원 정선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