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자유한국당 친박계 홍문종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을 통해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건데, 홍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 산하 대학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홍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으로 뇌물 혐의로 구속된 친박계 최경환, 이우현 의원에 이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홍 의원은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홍 의원이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돈을 받고 나서 이를 교비 명목으로 빼돌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빼돌린 자금이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김 모 씨에게 흘러가 정치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의원은 "기초단체장 등의 공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공천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강하게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조만간 경민학원 관계자와 홍문종 의원실 비서관들을 불러 자금 수수 규모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