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아나운서의 이슈톡! "정호성,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서 증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증언을 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먼저 박 전 대통령이 기업들을 압박해 출연금을 내게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기업 친화적인 분'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을 감싸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어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만 얘기했는데 이번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또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와 관련해선 박 전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게 문건을 보내주라는 '명시적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정 전 비서관은 오히려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며 '자신의 실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9월에도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죠. 당시 정 전 비서관은 증언을 거부했는데요. 어제 증인신문 시작 전, 정 전 비서관은 "지난번에 이미 증언 거부를 했는데, 왜 안받아들여졌냐"며 재판부에 여러 차례 되물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과 특검팀에서 진술한 것들이 증거로 제출돼서 증인으로 다시 부르게 된 거"라며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