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정부의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공직윤리지원관실 관계자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위로금 수천만 원이 국정원 활동비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오늘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민간인 사찰로 처벌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관계자들에게 수천만 원의 위로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지난 2012년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1천만 원과 지인에게 빌린 돈으로 마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휘 /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지난 2012년 5월)
- "순수한 의도였습니다."
- ("입막음용은 아니었어요?)
- "그런 것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자금이 당시 청와대로 상납된 국정원 특활비였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단순 위로금이 아닌 내부 폭로를 막기 위한 입막음으로 사용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만약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당시 임태희 전 비서실장 등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