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만여 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습니다.
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민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이틀째 청계광장에 모여들었습니다.
청계광장에 모인 만 여명의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딸을 데리고 온 어머니는 쇠고기 수입 문제가 아이들의 건강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유지민 / 경기도 의정부
- "아이키우는 엄마 심정으로 이건 정말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민들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길이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에서..."
앞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은 서울 보신각 앞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 문화제를 열였습니다.
인터뷰 : 배현택 / 서울시 용산구
-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라든가, 군인, 병원에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안 사먹을 수 없기 때문에."
고등학생 등 학생들의 쇠고기 문제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 현보미 / 고등학생
- "작년 제작년까지도 이건 위험한 짓이다 이걸 왜 하냐 노무현 정부를 구박했었는데, 지금와서 다 괜찮다, 미국 사람도 잘먹는다고 하면..."
대학생이나 시민단체 활동가들 외에 일반 시민들이나 휴일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만 여명의 시민이 모였지만, 평화 집회여서 특별한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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