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테이저건을 3발이나 쐈지만, 옷이 두꺼워 소용이 없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흉기난동이 벌어진 전북 전주의 한 노래방입니다.
선명한 혈흔이 노래방 내부와 건물 밖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5분쯤, 40대 남성이 함께 온 여성 2명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노래방 주인
- "사장님하고 불러요. 그래서 들어가 봤더니 (여성 2명이 흉기에 찔렸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그것도 1~2명이 아닌 6명이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장소가 넓었으면 (흉기를) 피했겠죠. 그런데 좁은 데서 6명이나 들어가서 제압하다 보니까…."
▶ 인터뷰 : 강세훈 / 기자
- "사건 현장입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다급한 나머지 방검복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테이저건까지 발사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테이저건을 3발 쐈어요. 맞았는데 옷이 두꺼우니까 깊이 안 들어간 거예요."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40대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