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에는 공사를 이유로 울퉁불퉁한 도로가 여기 저기에 방치돼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양평동의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
7년이 넘은 긴 공사기간 동안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울통불퉁한 인도는 어린아이에게는 위태롭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승희 / 서울 영등포구
-"유모차를 아기 데리고 항상 끌고 다니는데 길이 울퉁불퉁하니까.. 가다가 끊기고 그러니까.."
도로위 보도 블럭은 깔리다 공사가 중단됐고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인도 위에는 쓰다남은 폐기름이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강호형 / 기자
-"공사를 하다 남은 폐자재들은 이렇게 인도위에 방치돼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서울시의 대응은 매우 소극적입니다.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다소 조금 불편하더라도 공정이 막바지에와서 그런 것을 좀 이해를 해줄것이다. 시민들도.."
서울 성북구의 또 다른 공사현장.
기존 4차로를 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가 수년동안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사장을 피해 도로 위를 아슬아슬 걸어가는 사람들 모습이 위태롭기만 합니다.
인도위에는 목재와 철근, 폐자재 등이 어지럽게 놓여있어 안전사고 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용중 / 서울 성북구
-"공사를 하면 바로 차를 막 세워 놓고 그 사이로 다닐려고 하면 많이 불편하다."
동작대교 남단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년동안 지지부진한 공사로 이동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은 지 오래입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차량통제가 시작된 광화문 광장 조성 공사도 차로 축소로 큰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도로 공사를 한답시고, 이처럼 시민 안전은 뒷전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