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던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질식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병욱 기자! 사고는 언제 났습니까?
【 기자 】
네.
오늘(25일) 오후 4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안에서 일하던,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직후 포항시내 병원 3곳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두 시간여 만에 4명 모두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61살 이 모 씨, 47살 이 모 씨, 31살 안 모 씨, 27살 주 모 씨로 제철기계를 정비하는 한 외주업체에 모두 소속돼 있습니다.
이들은 제철소 안에 있는 산소공급 냉각타워에서 냉각기 교체작업을 하던 중 새어나온 질소가스를 마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소방본부는 "제철소 냉각타워 내부 내장재 교체 작업 중에 질소가스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질소가스가 누출된 원인과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