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병원 1층 응급실 CCTV 화면도 공개됐습니다.
죽음의 유독가스가 확산한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었습니다.
이어서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6일) 오전 7시 25분쯤, 밀양 세종병원 1층 응급실 내부 모습입니다.
희뿌연 연기가 새어나오기 시작하자 놀란 병원 직원 2명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순식간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차더니, 시뻘건 화염마저 치솟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 1층은 결국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최초 신고 전화도 1층 응급실 전화로 걸려왔습니다.
▶ 인터뷰 : 김한수 / 경남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1층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걸 간호사가 보고 같이 있던 원무과 직원에게 얘기해서 원무과 직원이 119신고 했습니다."
최초 신고 시각은 오전 7시 32분이었는데, 응급실로 연기가 들어오는 장면이 포착된 7시 25분과 7분 정도 차이가 납니다.
병원 직원이 자체적으로 불길을 잡느라 신고가 늦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응급실 옆 탈의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수 / 경남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탈의실인데, 쓰는 용도가 탕비실이라고 할 수도 있고. 거기에서 옷도 갈아입고 하니까…."
다만 정확한 발화 장소와 화재 원인은 오늘 예정된 2차 정밀 감식을 거친 뒤에야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