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한 유가족은 엄마를 살려달라며 한없이 오열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을 본 유가족들이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한 유가족은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앞에서 오열합니다.
"엄마! 엄마 살려줘! 우리 엄마 살려줘! 살려달란 말야!"
희생자 37명의 영정과 위패가 놓인 합동분향소에는 흰 국화꽃을 든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현수막들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강굉뢰 / 밀양시 삼문동
- "밀양에 근 80년 살았지만, 밀양에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애통하게 생각합니다."
희생자 37명 가운데 19명의 유족들은 아직 빈소도 차리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은 / 부산시 다래동
- "안치는 돼 있는데, 장례식을 못 하는 거죠 지금. 정리를 해야 하는데 늦어지니까…."
밀양시는 원활하게 장례를 치르도록 지원한다고 했지만, 시내의 장례식장은 6곳에 불과합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 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