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남 얘기 아니다 우린 안전한가"
일본에서 피해액이 580억엔(약 5천648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우리나라의 가상화폐 거래소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본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는 지난 27일 자정께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들이 맡겨둔 580억엔 상당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을 외부인이 가져갔다"며 가상화폐의 엔화 인출 및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킹의 피해자는 2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범인을 찾는 수사는 오리무중에 빠져있고 피해자들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다음 사용자 '평안함의 길'은 "피해자들이 거래소에 소송 걸어도 이길 수 있을지 없을지 막막할 것"이라며 걱정했습니다.
'죽공'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더니"라며 이번 해킹 피해규모에 경악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as43****'는 "가상화폐라 손에 꼭 쥐고 지킬 수도 없고 무섭다"라고 우려했습니다.
'rjkd****'는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니 온라인으로 해킹하면 끝나는 것.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해킹하는 게 만연해져 가치가 하락할 게 뻔하다"며 가상화폐 거래의 불안전성을 지적했습니다.
'lemo****'도 "일본에서 당했으니 한국도 안전하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libe****'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위변조가 불가해 안전하다고 했는데 지금의 가상화폐 시장은 취지와 달리 얼마나 왜곡됐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일본이 저러한데 우리나라 거래소들은 어떨까"라고 우려했습니다.
다음 사용자 '김기령'은 "남의 얘기가 아니다.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 정부가 규제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sum'은 "권총 든 은행 강도는 옛 영화에서나 볼 수 있겠구나"라며 "이제 범죄도 4차 산업에 맞춰지는데 우리나라 금융 당국은 대비하고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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