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9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를 앞두고 특별한 입장이나 견해를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해양수산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을 역임하다가 2015년 11월∼2017년 6월 장관직을 수행했다.
검찰은 해수부가 세월호특조위 활동 기간을 축소하고 청와대와 협의해 세월호특조위 대응문
이와 관련, 해수부 실무자는 내부 감사 과정에서 '세월호특조위 관련 현안대응 방안' 문건을 작성하면서 청와대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진술했고, 관련 증거도 확보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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