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이어지면서, 화재와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습니다.
인화 물질이 든 창고에서 불이 나고, 소화전 배관이 깨져 물난리가 나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 안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고, 소방대원들이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불은 오히려 더 크게 번집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불이) 또 살았어 어떻게 된 게 살았다 죽었다…가스 때문에 그런가 봐."
어제(29일) 오후 5시 20분쯤 대전 문창동의 한 주택 창고에서 불이 나 약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안에 있던 부탄가스 등 인화 물질에 불이 옮아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8시 20분쯤에는 대전 비룡동 한 도로 위에서 57살 김 모 씨가 몰던 차량에 갑자기 불이 붙었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대피했고, 불은 차량 엔진룸 전체를 태운 뒤 약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엔진룸 과열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장에서 흐르는 물에 바닥은 흥건해졌고, 소방대원들과 주민들은 열심히 물을 빼냅니다.
어제 오후 7시 50분쯤 서울 목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 설치된 소화전 배관이 한파로 인해 동파됐습니다.
터진 배관으로 물이 새 상가와 지하주차장이 침수됐고, 주민 3백여 세대 중 일부가 물이 끊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서울 양천소방서